수적천석 -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수적천석 -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수적천석은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도 모이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채근담과 학림옥로에 나오는 말인데요.

 

우리나라 속담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수(水 : 물 수) 적(滴 : 물방울 적) 천(穿 : 뚫을 천) 석(石 : 돌 석)입니다.

 

 

학림옥로에 그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북송때 호북성 숭양이라는 곳에 장괴애라는 현령이 있었습니다. 관아를 순찰하다가 창고에서 엽전 한닢을 훔친 말단 관리를 붙잡습니다.

 

그리고 곤장형에 처하는데요. 겨우 엽전 한닢을 훔친 것이 그렇게 잘못이냐며 항변하는 관리에게.. 하루 한닢이면 천일엔 천닢이요.

 

 

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도 돌에 떨어져 구멍을 뚫는다.. 라고 하며 직접 관리의 목을 베었다고 합니다.

 

작은 잘못도 모이면 큰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처음부터 싹을 잘라야 뒤탈이 없다는 뜻이 있는데요. 수적천석은 여기서 유래됐습니다.

 

작은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비슷한 말로 <점적천석>이 있습니다.